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진짜 여행,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순간현대인의 여행은 언제부터인가 ‘기록’과 ‘공유’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도 먼저 카메라를 들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도 사진을 찍습니다. 어디를 가든 스마트폰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고, 길을 찾을 때도, 맛집을 찾을 때도 모든 것이 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그런 여행은 정보를 소비하는 데 집중할 뿐, 정작 여행지의 공기, 소리, 감정은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마트폰 없이 여행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스마트폰 없는 여행’은 단지 휴대폰을 꺼두는 일이 아니라, 진짜 나와 장소가 연결되는 방식을 되찾는 시도였습니다. 오롯이 나의 감각과 몸으로 여행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이 여행은 단순한 디지털 단절..